2009년 런던 지역 경제는 세계적 경기침체 한파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한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인근 지역 주 산업인 자동차 시장의 침체는 고용시장의 급격한 악화를 초래하였고, 한 때는 온타리오 주에서 Windsor 다음으로 두번째 실업률 높은(11%) 도시라는 오명을 안기도 하였습니다. 여러 지표들로 보아 런던은 경기 회복 국면의 수치를 보여 주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빠른 경기회복을 기대하지는 않는 분위기 입니다. 2009년 런던지역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009년 12월 현재
1. 실업률: 9.9% (2008: 6.9%)à 4.3% 상승
2. Welfare로 살아가는 인구: 22,278명 (2008: 18,725명)à 19% 상승
3. 실업수당 신청자: 7,010명 (2008: 4,100명)à 71% 상승
4. 주택(House) 판매: 5,534 (2008: 5,836)à 5.5% 하락
5. 평균 주택(House) 가격: $234,735 (2008: $234,375)à 0%
런던 경제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보다도 ‘어떻게 고용을 늘리느냐’ 입니다. 위의 지표에서 보듯이 실업률은 2008년 6.9%에서 2009년 현재 9.9%로 급격히 상승하였습니다. 비록 이 수치가 가장 높았던 지난 여름 11%보다는 더 낮아진 수치라고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현재의 실업률, 9.9%를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실업률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의 결과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년 대비하여 무려 71%나 상승하였고, Welfare로 살아가는 인구 또한 전년대비 19% 상승하였습니다.
남,서부 온타리오 지역의 경제는 미국 자동차 산업 동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것은 이 지역들이 대부분 미국 자동차 3사의 조립 공장과 이들에게 납품하는 부품 업체들이 고용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해동안 이 산업의 고용시장은 매우 우울한 소식들로 시작하였습니다. 연초 Woodstock에 새로 문을 연 토요다 자동차 공장이 예정 가동률의 50%만 가동하며 기대했던 생산 인력의 50%만을 고용하였고, Ingersol에 위치한 CAMI 자동차 또한 생산 인력의 150명을 감원하였습니다. 비록 소형 SUV판매 호황으로 다시 150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을 불러들이긴 했지만, GM이 SUZUKI사의 지분을 전량 매입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후 바로 전, CAMI는 행정직 3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봄, St. Thomas에 위치한 트럭 제조회사가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였고, 이 지역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던 Ford가 2011년 현재 생산중인 Towncar를 마지막으로 철수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크게 세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급감. 둘째, 높은 캐나다 루니화의 가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루니화 가치를 계속 높게 유지시키는 가장 큰 원인인 원자재가격 상승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통해 상대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무관세로 수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지역적으로 가깝고, 무관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그리고 그 동안 통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캐나다 서,남부 온타리오에 집중적으로 조립공장을 새워왔습니다. 하지만, 이젠 높은 캐나다 루니화의 영향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더 이상 이 지역에 생산 기반을 갖고 있는데 따른 매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