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토론토지역 주택 시장은 지난 여름부터 다시 활기를 되찾은 이후 지난 10월까지도 놀랄만한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10월 기준으로 GTA 주택시장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9%나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평균주택가격 또한 7% 상승한 것으로 토론토부동산협회가 발표하였습니다.
더구나 이젠 이러한 추세가 2014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우려했던 이자율 상승이 당분간은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과 실제로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이 지난 몇 년간의 숫치와 비교해 볼 때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량의 비교가 그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여 시장의 성장과 침체를 진단하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지난해 거래량의 추이를 좀더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토론토 시장이 올 여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2012년 7월에 연방 주택부 장관( Federal Housing Minister)이 시장의 과열을 막기위해 모기지 대출 기준 강화 조치가 시작되었던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 이후 토론토는 물론 거의 모든 지역의 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었고 그 여파가 적어도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10월 주택 거래량 증가 19%를 그 수치만큼 낙관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GTA에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대지를 가진 주거지(단독, 세미, 타운하우스 등) 중 백만불 이하 주택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매물은 이러한 수요에 비해 제한되어있어 앞으로도 이러한 형태의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토론토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단독주택의 경우 평균 주택가격이 $873,509로 일년간 12.4%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토론토 외곽 905지역의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607,849로 일년가 6.3% 상승하였습니다. 이들 다독주택의 거래량은 지난 10월 토론토가 23.6%, 905지역이 15.4%나 증가한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반면Semi-detached 주택의 경우 토론토 지역의 거래량은 2.4% 감소하였고 905지역은 15.5% 증가하였습니다. 가격은 토론토가 11.7%, 905지역은 6.7% 상승하였습니다. 타운하우스의 경우는 416지역이 26.3%, 905지역이 20.7% 거래가 늘었고 평균가격은 416지역이 $473,240 그리고 905지역이 $295,166로 발표되었습니다.
GTA지역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 고층 콘도 시장의 경우 작년 이맘 때 가장 높은 수준의 위험군으로 분류되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치 못한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0월 한달간 거래량으로 볼 때 416지역의 콘도 거래량은 20.4%나 증가하였고 훨씬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되던 905지역 고층콘도는 무려 35.6%나 거래가 증가하였습니다. 그래도 시장을 관망해오던 바이어들에게 다행인 것은 거래량의 열기에비해 평균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고층콘도의 경우 416지역이 지난 일년간 7.2%, 905지역의 경우 4.3%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고층콘도시장의 기대이상의 선전은 공급측면에서 볼 때, 신규분양을 하는 Developer들의 수급 조절이 크게 기여하였다고 봅니다. 2011년 28,190 채가 신규분양되었지만, 시장의 위험성을 감지한 건설업자들이 2012년 전년 대비 거의 절반 수준 인 18,000채 정도만 분양하였고, 올해에는 겨우 13,000채 정도만 분양될 것으로 전망되고있습니다. 이들 업자들이 분양물량을 줄인 이유는 향후 콘도시장의 어두운 경기전망 뿐만 아니라 기존 미분양분을 처리하지 못한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10월 현재 미분양 물량으로는 18,814채로 올들어 처음으로 그나마 줄어든 수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수요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베이비붐 세대의 부모가 자식들의 집을 사주거나 주택 대출을 위한 seed money를 지원해 줌으로써 First home buyer들의 구매력이 예상보다 커졌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 컬럼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