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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곳곳서 봄소식

캐나다 한국일보 5월 9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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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일자리 깜짝 증가
주택시장 기지개 신호
루니·주가도 지속 강세

지난해 9월 경기하강이 시작된 이후 8개월 만에 곳곳에서 청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4월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최근 부동산 거래도 크게 증가했다. 실물경제에 6개월 선행한다는 주식시장은 1만 포인트 고지를 재탈환하는 등 일찌감치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또 국내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제유가도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연방통계청은 지난 4월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실업률이 상승하며 일자리가 줄기 시작한 이래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 수가 늘어난 덕분에 일자리가 3만5,900개 증가했다. 이 때문에 실업률(8%)은 높아지지 않았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4월 중 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을 예측했었다.

통계청은 그동안 막심한 피해를 입었던 제조·건축업계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은 것도 좋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시간당 임금도 지난 한 달 사이 4.3% 상승했다.

지난달 일자리가 늘어난 업계에는 정보·문화·서비스·레크리에이션 등이 포함된다. 이들 업계가 집중돼 있는 BC와 퀘벡에서 각각 2만2천 개와 1만7천 개 직장이 창출됐다. 노바스코샤(-4,100개)와 뉴펀들랜드(-2,800개)에선 일자리가 전반적으로 줄었고, 다른 주들은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달 2만5천 명의 성인남성이 일자리를 찾았다는 것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된 후 성인남성과 청소년들의 실직이 가장 심각했었다.

부동산시장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스코샤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평균 기존주택가격이 1년 전에 비해 8% 떨어졌지만 2월과 3월 들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대시장인 토론토의 경우 지난 3월 기존주택 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7% 줄어드는 데 그치며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 5개월 사이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가격하락폭 또한 5% 미만에 머물러 일각에서는 부동산시장이 이미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콘도를 포함한 기존주택 매물 가운데 매매가 성사된 비율(Sales to Active Listing)도 지난 겨울의 20% 미만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이같은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증권시장은 한 발 앞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토론토증시 S&P/TSX 종합지수는 지난 6일 6개월 만에 1만 포인트 고지를 탈환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며 다섯 자리 숫자 지수를 지켜내고 있다. 8일 현재 S&P/TSX 종합지수는 1만116포인트. 이는 지난 3월 6일 바닥에 도달했을 때 지수 7,479.96에 비하면 35%가 오른 수치다.

국내 주식시장은 장기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경제가 바닥에 도달했고 미국경제가 최악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된 덕분이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 또한 국내경제에 결정적인 긍정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이겠지만 휘발유가격이 최근 리터당 90센트 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2월 말 66센트에 비하면 50% 오른 셈. 국제유가가 그만큼 올랐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7월 국제유가는 배럴당 147달러까지 올라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12월23일 33달러까지 수직낙하했다. 국제유가는 4월 이후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여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미화 56.71달러에 거래돼 6개월 만의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한편 캐나다경제의 잠재력을 대변하는 간접지표인 루니(캐나다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달러 대비 루니가치는 4월 말 미화 80센트 선에서 상승을 거듭해 8일엔 85.71센트까지 올랐다.